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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라멘의 자존심 ‘욘주라멘’, 일본 이치란라멘이 부럽지 않은 이유 (주차, 메뉴, 단골 꿀팁)
일본 여행을 가면 꼭 들르는 ‘이치란라멘‘. 그 진한 국물과 면발이 가끔 사무치게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그 아쉬움을 달래줄 비장의 카드가 있으니, 바로 울산 구시가지 성남시장에 자리한 **’욘주라멘’**입니다.
이전에 소개해 드렸던 양산의 ‘무라’와 함께, 제 마음속 라멘 맛집 투톱을 차지하는 곳이죠. 20년 가까이 제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이곳의 매력을 단골의 시선으로 소개해 봅니다.
1. 방문 전 필수 체크! 욘주라멘 기본 정보
울산의 원도심, 성남시장 안에 위치해 있어 정겨운 시장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 상호명: 욘주라멘
- 주소: 울산 중구 중앙길 124 (성남동)
- 영업시간: 12:30 오픈 (마감 시간은 유동적일 수 있으니 늦은 방문 시 확인 권장)
- 주차 정보: 전용 주차장은 없으며, 인근 공영 주차장을 이용 후 조금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 특징: 웨이팅이 잦은 편이며, 20분 내에 점보라멘을 다 먹으면 무료인 이벤트로도 유명합니다.
2. 첫인상: 오래된 시장 골목, 변함없는 아지트
어릴 적부터 드나들던 익숙한 성남시장 골목. 그 안에 욘주라멘은 예전 모습 그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게 앞의 웨이팅 줄은 이곳의 맛이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았다는 증거와도 같습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은 아담한 내부는 일본 현지의 작은 라멘집을 연상시키며, 닷지 테이블(바 테이블)은 혼밥을 즐기기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습니다.
3. 욘주라멘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 맛과 재미
- 진한 국물과 정성: 이곳의 대표 메뉴는 진한 국물이 일품인 ‘돈코츠라멘’과 깔끔한 ‘쇼유라멘’입니다. 저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 두 메뉴를 번갈아 가며 즐깁니다. 일본 유학파로 추정되는 사장님이 묵묵히 만들어내는 라멘은 깊고 진한 맛으로 언제나 만족감을 줍니다.
- 재미있는 도전, 점보라멘: 욘주라멘의 또 다른 명물은 바로 ‘점보라멘 20분 챌린지’입니다. 성공 인증샷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지만, 배고픔도 고통이지만 배부름은 더 큰 고통임을 알기에 저는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4. 단골의 시선으로 본 변화와 꿀팁
10번 방문 시 1번 무료 쿠폰을 3번 이상 사용했으니, 자타공인 단골 맞죠? 오랜 단골의 시선으로 몇 가지 팁을 드립니다.
- 한국식 라멘의 국룰, 김치: 일본 라멘집이지만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하는 맛있는 김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라멘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이 김치 맛이 또 별미입니다.
- 필수 조합, 차슈덮밥: 예전에는 ‘간장밥’이라는 메뉴가 있었는데, 지금은 ‘차슈덮밥’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그냥 맨밥보다는 달짝지근한 차슈덮밥을 라멘과 함께 곁들여 드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단골 인증, 스탬프 쿠폰: 계산 후 스탬프 쿠폰을 꼭 챙기세요. 10개를 모아 무료로 먹는 라멘은 눈치 볼 필요 없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결론: 믿고 완탕(完湯)하는 기분 좋은 가게
친절하고 인상 좋으신 사장님, 변함없이 깊은 맛의 라멘, 그리고 오랜 세월의 흔적이 주는 편안함까지.
욘주라멘은 제게 단순한 맛집을 넘어 추억이 담긴 공간입니다. 울산에서 제대로 된 일본 라멘을 맛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곳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